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회로설계 직무를 중심으로 진로 방향을 정하고자 하신 점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좋은 전환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분께서 고민하신 각 항목에 대해 차례대로 구체적인 산업 예시와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PCB 회로설계를 기반으로 한 회사들은 보통 전자제품 완성품을 생산하는 ‘완제품 제조사’보다는 그 하위에 있는 ‘부품 모듈 업체’ 또는 ‘설계·제조 전문 협력사’에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전장(자동차 전자), 통신장비, 산업용 제어기기, 가전제품, 의료기기 등의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 해당됩니다. 이들은 대기업의 1차·2차 협력사로서 PCB 설계와 생산, 시제품 테스트, 양산 대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EMS(전자제조서비스)”, “ODM(설계 생산 대행)”, “PCB 어셈블리” 같은 키워드로 업종을 찾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세코닉스(전장 모듈), 에이디칩스(반도체 IP 및 보드), 대덕전자(PCB 전문), 엘디티(국방 전자장비 모듈) 등이 이런 계열사들입니다. 디지털/아날로그 회로 설계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PCB 레이아웃과 부품 선정, 전원 회로 설계 등의 경험이 가능하며, 추후 메인 회로설계직으로 이직하는 데에도 좋은 디딤돌이 됩니다.
두 번째 질문인 펌웨어 직무와 PCB의 연결성에 대해 말씀드리면, 펌웨어 엔지니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중간에 위치한 직무입니다. MCU, DSP, SoC 등에 직접 올라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회로도와 하드웨어 동작 원리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PCB 설계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특히 디지털 회로 설계와 임베디드 시스템이 융합된 제품에서 펌웨어 직무는 실질적인 제품 동작을 구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망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IoT, 산업 자동화, 의료 로봇, 국방 드론 시스템 등에서 모두 펌웨어 개발자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적인 개발 스킬(C, RTOS, 디버깅, 인터럽트 제어 등)과 하드웨어 해석 역량을 모두 요구받는 어려움이 있으니, 커리어 초반에는 어떤 쪽에 더 강점을 두고 싶은지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커리어 방향에 대해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자분의 현재 전략처럼, 하드웨어 회로설계를 주축으로 하되, 그 주변부의 실무 경험을 통해 역량을 쌓는 방향은 매우 실질적이고 좋은 선택입니다. PCB 설계 → 펌웨어 개발 → 디지털 회로설계 → 아날로그 회로설계의 흐름으로 갈수록 난이도와 전문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 설계에 들어가기 전 관련 경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로 해석 능력'과 '전기적 시뮬레이션 능력(예: LTspice, HSPICE)', 그리고 '데이터시트 분석 능력'을 기초로 다져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중소기업이나 특수 산업군에서는 전력 설계, RF 회로 설계, 노이즈 대책 등의 특화 역량도 중요시되므로, 입사 전 관련 자격증이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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